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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아니면 '도' 방식의 노조전략은 노동조합 말아 먹는 길이다.

  • 관리자
  • 2012-05-25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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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강성 노동조합운동가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모' 아니면 '도' 방식의 노조전략을 지금도 즐겨 사용한다.

이 건 노동조합 말아 먹을(문닫을)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전략이다.

이들은 임금, 단체교섭 상견례부터 회사측 교섭위원들을 사장, 임원 가릴 것 없이 험한 말이나 이상한 분위기로 강하게 밀어대며 상대방을 압박한다. 그리고 협상에서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관철하지 못 할 때에는 주저없이 파업을 택한다. 파업이 법적으로 정당성을 인정받을지 여부에는 별 관심이 없다. 노동조합에게 힘만 있으면 설령 불법파업이라도 모든 법적문제가 다 해결된다고 자신들의 추종자들에게 섣부른 공약을 한다.

초반전에 회사를 강하게 압박하여 임금인상, 근로조건 개선 이외에 그림에 떡이던 인사권, 경영권까지 모두 한방에 쟁취하는 '모'가 나오든지, 아니면 요구사항 하나도 쟁취하지 못한 채 불법파업에 대한 법적제재만 당하고 자신의 추종자들로부터 맹비난을 받는 '도'가 나오든지 좌우지간 둘중에 '모'가 나올 확률은 50%이라고 생각하며 '모'만 나오기를 바라며 투쟁한다.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임금 등 근로조건에서는 노동조합에게 많이 양보하더라도 인사권과 경영권 사항에 대한 노조요구에 대해서는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 인사권과 경영권은 경영자의 고유권한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인사권, 경영권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을 부정적으로 보며 노조에 저항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이러한 경영자의 생리를 노동조합 운동가들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 지금까지 근로자들을 통제하던 자본의 산물인 인사권, 경영권을 노조에서 쟁취만하면 자본의 부당한 권력행사를 사전에 방지하여 근로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아주 단순한 생각만 한다.

노동운동가들의 의도대로 '모'가 나오면 원하는 것을 모두 갖겠지만, 만일 의도하지 않는 '도'가 나와 노동조합 말아먹는 일이 생기면 과연 어찌할 것인가?

'도'가 나왔을 때 절망하는 자신들의 추종자들에게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지금 껏 책임지는 사람 한명도 못 봤음)

이런 고민을 한 번도 안 하고 윷놀이 하시는 분들을 과연 노동계의 리더인 노동운동가라 말 할 수 있겠는가?

노동운동가들의 '모'아니면 '도' 방식의 전략은 이제는 바뀌어야 노동조합이 잘 살고 근로자들이 잘 살 수 있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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