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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지 맙시다?

  • 관리자
  • 2012-03-14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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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의 일이다. 내가 알고 있던 어느 회사의 총무과장이 오랫동안 보이지 않았다. 무슨 일인지 회사 관계자에게 물어도 쉬쉬했다. 나중에 안 일인데, 회사 대표자가 잘 보관하라고 맡겨 둔 비자금을 그 총무과장이 주식투자로 전부 날려 버렸다는 것이다.

믿었던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경우다.

그런데, 회사 대표자는 총무과장을 공금횡령사유로 해고시킬 수가 없었다. 뭐가 그리도 두려웠을까?

총무과장을 공금(비자금) 횡령 사유로 해고하면, 그 총무과장이 자신을 횡령죄(회사 법인재산을 횡령하여 비자금을 조성한 일)로 고발할 것이고, 결국 자신과 총무과장이 함께 횡령죄로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걸 회사 대표자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잠깐!
회사 대표자가 횡령한 법인재산(비자금)을 다시 총무과장이 횡령한 사건에서 동일한 회사 대표자가 그 총무과장을 횡령사유로 해고하였더라면, 과연 해고는 법적으로 정당할까?

법인재산을 횡령한 점에서는 회사 대표자나 총무과장이나 같은 처지인데, 누가 누구를 해고시킬 수 있단 말인가?
100프로 부당해고다!

그 당시 총무과장은 회사 대표자 앞에서는 너무나도 당당했다고 한다. 아마 같은 동지의식(?)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 회사 대표자는 이젠 다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겨 두고서 생선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이 사건이 있은 후 몇년 지나지 않아 회사가 망했기 때문이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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