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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모르게 노동조합 자문을 맡아 주면 안 됩니까?

  • 관리자
  • 2017-11-15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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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님, 회사 모르게 노동조합 자문을 맡아 주면 안 됩니까?"

지난 해 5월 민주노총 화학섬유노조 00지부 산하 0000지회 사무장님이 회사 자문노무사인 나에게 여러 번 한 말이다.

처음에는 그 분이 농담한 줄 알았다. 그 분은 밤 낮을 가리지 않고 내게 제안을 해왔다.
술자리에서도, 한 밤 중 문자로도....,

나는 “노동조합(000지회)에서도 00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출신 노무사와 민주노총 00지부 노무사 2명에게서 자문 받고 있지 않느냐? 회사 자문노무사에게 왜 노동조합 자문을 맡아 달라고 하느냐?”라고 사무장님에게 반문했다.

그러자 사무장님은 “노무사님이 회사 측 일처리(노사협상 및 임단협 체결, 노사관계 대응업무)를 확실히 하는 것을 보니 우리 노동조합 자문노무사와 계약해지하고, 회사 자문노무사를 영입하는 것이 노동조합에 확실히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라고 내게 말했다.

이에 나는 “지난 번에 지회장님이 단체협약 해석문제로 노동부 근로감독관 앞에서 내게 'X발’이라고 욕했었는데, 지회장님이 회사 자문노무사를 노동조합에서 영입하는 걸 동의하시겠느냐?” 라고 사무장님에게 반문했다.

“지회장님도 이미 동의했다.”라고 사무장님이 대답했다.

참으로 난처하여, 난 “회사와 노동조합 양쪽을 동시에 자문할 경우에는 공인노무사법에 위배될 수 있어서 곤란하다.” 라는 말로 회답했다.

그러자, 사무장님은 “회사 모르게 노동조합을 자문해 주시면 안 됩니까?”라고 하셨다.
난 회사 자문노무사라 입장이 곤란하여 그 분께 노동조합의 자문노무사 영입제안을 거절하면서“0000지회 조합원들이 다른 회사에 재취업해서 노동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제가 무료로 자문해 드리겠다.”라는 약속을 했다.

그 후 나는 그 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 0000지회의 대표자인 지회장님과 부지회장님 두분께 요즘 가끔씩 무료 자문을 하고 있다.

"김00사무장님 잘 계시는지요? 지난 해 설연휴 때 안산 출장지에서 지회장님과 사무장님께 안부 전화했더니 처음엔 둘 다 전화 안 받았다가 나중에 지회장님만 전화왔었네요.
사무장님의 제안을 제가 거절해서 많이 서운하셨습니까?
언젠가 제가 생각나면 소주 한 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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