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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님, xx했습니다

  • 관리자
  • 2013-07-19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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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대구지역 신설노조 회사 4개사로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권을 위임해 줄테니 노동조합과의 단체교섭 상견례에 참석해 달라는 전화를 받고서 헐레벌떡 대구로 내려갔다. 시간이 없어 급하게 단체교섭 체결권 및 교섭권에 관한 위임장을 작성한 후 노동조합 교섭위원들을 기다렸다. 회사측 교섭위원은 대표자인 나를 포함해 4명인데, 노동조합측에서는 외부인원을 포함하여 8명이 왔다. 노동조합측 교섭위원들에게 정중히 인사하고 내가 받은 위임장을 전달했다. 그리고 노동조합측에게“위원장님께서 참석하지 않았으니 위원장님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은 분은 위임장을 달라” 고 요구했다. 그랬더니 노동조합측에서는 “우린 그런 위임장 모르겠다,”고 한다. 그래서 “노조법에 교섭체결권자가 아닌 경우 체결권자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상대방에게 교부하여야 된다는 법조항이 있으니 위원장님으로부터 교섭 위임장을 받지 못한 분은 밖으로 나가주세요”라고 요구했다. 그랬더니 노동조합측 노동운동가는“어디에 그런 법률이 있는지 보여 달라.” 고 했다. 하여, 두꺼운 법전을 펼쳐 법조항을 보여주니 그 분은 법전을 테이블 위에 내 던지며 온갖 험한 말씀을 내게 많이 하셨다. 조합측 다른 분들도 참 말씀이 많았다. 그래서 난 얼떨결에 “에이씨”했다. 그런데 법전을 던진 그 분은 나에게 “왜 x x하며 욕을 하느냐?”라고 했다. 난 “에이씨했는데, 이게 무슨 욕을 한 것이냐? ”라고 했다. 그 분은 자꾸 내가 “xx”하며 욕을 했다고 거칠게 항의했다. 한참 동안 xx했냐 안했냐 하며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 분은 밖으로 나가더니 교섭 위임장을 작성한 후 노동조합 위원장님의 날인을 받아 나에게 위임장을 제시했다. 그 날 그렇게 다사다난했던 교섭상견례를 치렀다. 교섭상견례를 마친 후 회사측 교섭위원이었던 상무이사께서 나에게 “노무사님, xx 했습니다.” 라고 한다. 난 “에이씨했지 xx은 안했다.”라고 항변했다. 진짜로 그런 말한 기억이 내겐 없었다. 그런데, 또 옆에 있었던 총무부장님이 “나도 노무사님이 xx 이라고 한 말을 들었다.”란다. 난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없는데, 노동조합측과 회사측 교섭위원들은 모두 들었다고 한다.“노무사 개업한지 6개월이 되면 입에서 욕이 저절로 나온다.”라고 말한 노무사 3기 선배노무사의 말은 거짓이었다. 대학교 학창시절까지 욕 한마디 못했던 순진무구한 내가 노무사 개업한지 1개월만에 입에서 저절로 욕이 나왔으니까. xx의 기억은 없지만 남들이 모두 들었다고 하니 그 분께 무의식중에 xx했는가 보다. "저기요, 그땐 정말 미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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