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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없애 달라?

  • 관리자
  • 2012-03-08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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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8월 16일 공인노무사 개업 이래 집단노사분규 해결업무가 나의 전문분야가 되었다. 나에게 집단노사분쟁 해결 업무를 위임한 회사의 경영진들 중에는 직접적으로 “노동조합을 없애 달라?”고 요구하거나 말은 안 해도 대부분 같은 심정을 간접적으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년 전에 부산에서 의료법인 2개를 운영하는 병원장으로부터 한 통의 휴대폰 전화를 받았다. 경북 00시의 어느 병원장에게서 나를 소개받았단다.
그 병원장은 “2개의 의료법인(병원)마다 민주노총 노동조합이 조직되어 있는데, 노동조합만 없애주면 수임료(돈)는 원하는 대로 주겠다. 얼마면 되겠느냐?”고 하였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늘 같은 대답을 한다. “노동조합을 없애는 일은 불법행위인데, 앞길이 창창한 노무사가 돈 때문에 불법을 하다가 옷 벗기는 일을 하겠는가? 전화 잘못하셨다. 다른 사람 알아보시라.”

강성노조 사업장의 경영진들 중 대부분은 공인노무사들이 돈만 많이 주면 노조 없애는 불법적인 일까지 알아서 처리해주는 줄 알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가끔씩 동종업계에서 들려오는 얘기가 있다. 어느 노무사는 회사에게 노조를 없애 줄 테니 착수금으로 억대의 금전을 먼저 달라고 직접적으로 대 놓고 말한단다. 그리고 성공(?) 시에는 성공보수로 억대의 금전을 더 받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한다고 한단다. 그 노무법인에 소속된 다른 공인노무사는 이런 불법적인 일 때문에 자신까지 옷 벗길까 봐 그 노무법인에 사표를 내고 퇴직한 일까지 있다고 한단다. 이런 얘기를 종종 후배 공인노무사들로부터 들을 때마다 나는 흥분하고 분노한다.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노사관계에 있어서도 이제는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룰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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